처방전약 vs 약국약 vs 편의점약 차이점

요즘 날이 워낙 춥다보니 감기기운이 올라오더라구요. 예전에 아플때 편의점에서 판피린 물약이 효과가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도 편의점에 가서 찾았지만 없어서 알약을 구매했어요. 그러고보니 TV에서 ‘물약은 약국에!’ 하는 광고를 봤던 것 같아요. 이렇게 약국에서 판매되는 약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의 차이점이 무엇일까요?

(이미지출처: 픽사베이)

처방전 약이랑 약국 약이랑 편의점 약이랑 뭐가 다른가요?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우리가 아플 때 병원가서 처방받는 약들이 대부분 전문의약품이고, 약사에게 직접 살 수 있는 약들을 일반의약품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존재하는 의약외품이란것도 있죠. 쉽게 말해서 의사의 처방없이 그냥 먹을 수 있는 약이냐 아니냐 차이입니다. 

전문의약품은 어떻게 사나요?

전문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지만 구입가능한데요. 병원가서 원장님 진료 후 처방전 발급받아서 근처 약국에서 약을 받으시면 됩니다. 물론 이때 비급여항목인 경우 보험적용이 안되기 때문에 돈이 많이 들겠죠? 

편의점에서도 감기약 같은 걸 팔던데 이건 뭔가요?

네 맞아요. 편의점에서는 상비약(감기약, 소화제 등)을 판매하는데요. 이것 역시 위에서 말한 일반의약품 중 일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안전상비의약품이라 하여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도록 되어있어요. 그래서 밤 늦게 갑자기 열이 나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하면 가까운 편의점에서 해열진통제나 종합감기약을 사서 복용하면 되겠죠? 

그럼 어떤 약을 먹어야하나요?

일단 증상별로 먹는 약이 다릅니다. 감기몸살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먹으면 되고, 코막힘 콧물등 알레르기성 비염증상엔 항히스타민제를 드시면 됩니다. 두통 및 생리통엔 진통제를 먹고, 속쓰림 위염 장염 설사 구토 등등 위장장애시엔 제산제를 먹습니다. 마지막으로 파스류는 근육통 관절통 타박상 염좌 삔데 멍든데 벌레물린데 쓰이는데 종류가 다양하니 약사분께 추천받으시길 바랍니다.

이제 약 종류별로 자세하게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아요.

우선 코로나 이후로 너무나도 자주 접하게 되는 타이레놀은 약국에서는 10정, 편의점에서는 8정으로 개수가 다르고 효능은 동일합니다. 요즘 아세트아미토펜 성분의 약을 구하기가 힘들다는 뉴스도 많이 보았는데요. 이름과 제약회사만 다르고 같은 성분의 약 종류가 엄청 많은 것 같아요.

제가 글 초반에 언급한 판피린은 약국은 판피린Q, 편의점은 판피린티로 콧물, 해열, 진통에 두가지 약 모두 효과가 있어요. 하지만 판피린Q는 기침, 가래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판피린을 약국에서 구매했을 때 더 효과가 좋았던것 같아요. 목이 아플때는 약국에서 구매해서 먹어야겠어요.

박카스는 박카스D, 박카스F로 나누어지고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간의 부담을 줄여주어 피로회복을 돕는 타우린 양이 약국 박카스인 박카스 D에 2배나 더 많아요.

마데카솔은 둘다 상처 부위의 재생에 효과적인 센텔라 정량추출불이 함유되어 있지만 약국 제품에는 2차감염을 막아주는 항생제인 네오마이신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요. 여기서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차이점이 궁금해졌는데요. 후시딘에는 퓨시드산이라는 항생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마데카솔과는 서로 작용하는 균이 다르고 내성발현도도 다릅니다.

약국은 까스활명수, 편의점은 까스활액인데요. 약국에서 판매되는 까스활명수가 더 다양한 약재 성분들이 훨씬 많이 들어가 있어서 소화를 촉진시키고 가스를 배출시켜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약국 까스활명수가 효과가 훨씬더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