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쉬는 날이 생겨서 친구와 합정에 다녀왔어요. 코로나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가본 합정은 많은 것들이 바뀐 느낌이었어요. 홍대입구역,연남,합정 근처엔 다양한 맛집과 놀거리들이 즐비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주말이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기도 해요. 특히나 코로나19 이후로는 외국인 관광객 대신 국내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면서 더욱 활기찬 분위기를 띄고 있답니다. 저 역시 친구들과 약속장소로 자주 애용하는 곳 중 하나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가 직접 다녀온 합정역 주변 맛집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스프커리 맛집 카레시
제가 첫번째로 소개해드릴 곳은 카레시입니다. 합정역 3번출구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 위치해서 더 좋았어요. 카레시는 일본에서 인기를 키워가고 있는 스프커리 맛집입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알게된 생소한 음식이었습니다.
스프커리는 일반 커리와 다르게 루가 들어가지 않아서 걸쭉한 느낌이 거의 없고 깔끔합니다. 저희는 야채+닭다리 스프카레(14,500원)와 야채+소시지 스프카레 (12,500원)를 선택했어요.
닭다리를 먹기 힘들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닭다리살이 정말 부드러워서 전혀 먹기 불편하기 않고 입안에서 살살 녹더라구요. 코코넛 밀크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되어서 다음에 다시 도전해보려구요.
웨이팅이 있는 날도 있다고 하니 확인하고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합정역 3분 거리 요리주점 모양
두번째 맛집 역시 합정역 3번출구에서 3분 거리인 요리주점 모양입니다. 이름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인테리어 역시 아기자기하게 예쁘게 잘 꾸며놓으셨어요.
모양은 불스지 맛집인데요. 스지가 이렇게 쫀득쫀득 맛잇는 부위인지 처음 알았네요. 스지는 소의 힘줄과 주위의 근육부위를 의미하며 콜라겐 덩어리라고 불리울 만큼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부위입니다. 도가니탕 등 푹 고아서 먹는 요리에 많이 이용되는데 특히 겨울철 보양식으로 유명합니다.
맵찔이한테는 조금 매울 수 있지만 스트레스 풀리는 맛있는 매운 맛이고 감자면, 햇반과 김, 모짜렐라치즈, 치즈감자 등 다양한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답니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하이볼 한잔 하면 아늑하고 포근해서 따듯해지는 기분이예요. 사장님도 어찌나 친절하시고 음식 장인이신지 서비스로 주신 딸기마저도 맛있었어요. 집이랑 가깝다면 자주가고싶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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